매일 같은 파일을 내려받고, 옮기고, 알리는 일을 줄여보겠습니다
업무 자동화라고 하면 먼저 복잡한 프로그램이나 개발 지식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이 실제로 반복하는 업무는 대부분 몇 가지 단순한 동작의 조합입니다.
- 메일을 확인한다.
- 첨부파일을 내려받는다.
- 공용 폴더에 저장한다.
- 담당자에게 도착 사실을 알린다.
- 처리 여부를 기록한다.
이 다섯 단계를 매번 사람이 수행하면 한 번에 3분밖에 걸리지 않더라도 하루 10건이면 30분이 필요합니다. 파일명을 잘못 저장하거나 담당자에게 알림을 빼먹는 실수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Zapier를 이용해 다음 흐름을 직접 만들어보겠습니다.
특정 제목의 이메일 수신 → 첨부파일을 Google Drive에 저장 → Slack으로 담당자에게 알림 (자세히 보기) (자세히 보기)(자세히 보기)
개발 지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Gmail, Google Drive, Slack 계정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회사에서 Microsoft Outlook이나 Teams를 사용한다면 같은 구조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Zapier 자동화는 ‘시작 조건’과 ‘실행 동작’으로 나뉩니다
Zapier에서는 하나의 자동화 흐름을 ‘Zap’이라고 부릅니다. Zap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 구성 | 의미 | 이번 예시 |
|---|---|---|
| Trigger | 자동화를 시작하는 조건 | 특정 이메일이 도착했을 때 |
| Action | 조건이 충족되면 실행할 작업 | 첨부파일 저장, Slack 알림 전송 |
자동화를 처음 설계할 때는 도구 이름보다 업무 문장을 먼저 적는 편이 좋습니다.
“거래처에서 ‘월간 실적 자료’라는 제목의 메일이 오면 첨부파일을 월간보고 폴더에 저장하고, 영업관리 채널에 파일 도착 사실을 알린다.”
이 문장에서 “메일이 오면”이 Trigger이고, “저장하고 알린다”가 Action입니다. 이처럼 기존 업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Zapier 설정 화면에서도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훨씬 명확해집니다.

실전 예시: 이메일 첨부파일을 Google Drive에 자동 저장하기
1단계: 자동화할 이메일 조건을 먼저 정합니다
모든 이메일을 자동 처리하면 광고 메일이나 서명 이미지까지 저장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화 전에 처리 대상을 좁혀야 합니다.
이번 예시에서는 다음 조건을 사용하겠습니다.
| 항목 | 입력 예시 |
|---|---|
| 발신자 | report@partner-company.com |
| 메일 제목 포함 문구 | [월간 실적 자료] |
| 첨부파일 | 있음 |
| 저장 위치 | Google Drive / 업무공유 / 월간실적 |
| 알림 채널 | Slack #영업관리 |
발신자 주소를 사용할 수 없다면 제목에 반드시 들어가는 문구를 조건으로 설정해도 됩니다. 다만 “보고서”처럼 범위가 넓은 단어보다 “[월간 실적 자료]”처럼 구분이 명확한 문구가 안전합니다.
2단계: Zapier에서 새 Zap을 만듭니다
- Zapier에 로그인합니다.
- Create 또는 Create Zap을 선택합니다.
- Trigger 앱으로 Gmail을 선택합니다.
- Trigger event에서 New Attachment 또는 첨부파일이 포함된 새 메일을 감지하는 항목을 선택합니다.
- 업무용 Gmail 계정을 연결합니다.
계정 연결 과정에서 Zapier가 Gmail 접근 권한을 요청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어떤 계정을 연결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개인 계정과 회사 계정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 자동화 대상이 아닌 계정을 잘못 연결하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3단계: Gmail 검색 조건을 입력합니다
Gmail 검색 조건을 입력할 수 있는 칸이 있다면 다음과 같이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입력값
from:report@partner-company.com subject:”[월간 실적 자료]” has:attachment
각 조건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 from: 지정한 발신자가 보낸 메일만 선택합니다.
- subject: 지정한 문구가 제목에 포함된 메일만 선택합니다.
- has:attachment 첨부파일이 있는 메일만 선택합니다.
이제 Zapier에서 테스트를 실행합니다. 조건에 맞는 최근 이메일이 검색되면 발신자, 제목, 첨부파일 이름 등의 데이터가 표시됩니다.
예상 테스트 결과
발신자: report@partner-company.com
제목: [월간 실적 자료] 2026년 7월 매출 현황
첨부파일: sales_report_2026_07.xlsx
테스트 데이터가 나오지 않는다면 먼저 Gmail에서 동일한 검색어를 직접 입력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Gmail 검색창에서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Zapier 설정 문제가 아니라 검색 조건이 실제 메일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4단계: Google Drive 저장 동작을 추가합니다
- Action 앱으로 Google Drive를 선택합니다.
- Action event에서 Upload File을 선택합니다.
- 파일을 저장할 Google Drive 계정을 연결합니다.
- Drive와 Folder를 차례로 지정합니다.
- File 항목에는 Gmail 단계에서 가져온 첨부파일 데이터를 넣습니다.
설정값은 다음과 같이 구성할 수 있습니다.
| Zapier 항목 | 선택값 |
|---|---|
| Drive | My Google Drive 또는 회사 공유 드라이브 |
| Folder | 업무공유 / 월간실적 |
| File | Gmail 단계의 Attachment |
| File Name | Gmail 단계의 Attachment Filename |
| Convert to Document | 사용 안 함 |
엑셀 파일이나 PDF 원본을 그대로 보관하려면 문서 변환 옵션을 사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변환 기능을 켜면 파일 형식이나 일부 서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5단계: 파일명을 일정한 형식으로 정리합니다
첨부파일을 원래 이름 그대로 저장하면 거래처마다 파일명 규칙이 달라 폴더가 금방 어수선해집니다. 여기서 자동화 품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일명을 다음 형식으로 통일합니다.
입력 구성
메일 수신일 + _월간실적_ + 기존 파일명
예상 결과
2026-08-05_월간실적_sales_report_2026_07.xlsx
Zapier의 날짜 데이터를 사용하거나 Formatter 기능을 추가하면 날짜 형식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날짜 형식을 지정할 때는 2026-08-05처럼 연도-월-일 순서를 권장합니다. 파일을 이름순으로 정렬해도 날짜순으로 배열되기 때문입니다.
파일명이 지나치게 길다면 기존 파일명 대신 메일 제목 일부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2026-08-05_7월매출현황.xlsx
Slack 알림까지 연결해 담당자가 바로 확인하게 만들기
파일 저장만 자동화하면 담당자는 새 파일이 들어왔는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 Action으로 Slack 알림을 추가하면 자동화가 실제 업무 흐름까지 이어집니다.
6단계: Slack 메시지 전송 동작을 추가합니다
- Google Drive 단계 아래의 추가 버튼을 선택합니다.
- Action 앱으로 Slack을 선택합니다.
- Action event에서 Send Channel Message를 선택합니다.
- 업무용 Slack 워크스페이스를 연결합니다.
- 알림을 보낼 채널을 선택합니다.
메시지는 단순히 “파일이 도착했습니다”라고 보내기보다 담당자가 추가 검색 없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편이 좋습니다.
메시지 입력 예시
월간 실적 자료가 도착했습니다.
– 메일 제목: {{Gmail Subject}}
– 발신자: {{Gmail From}}
– 첨부파일: {{Attachment Filename}}
– 수신 시각: {{Gmail Date}}
– 저장 폴더: Google Drive / 업무공유 / 월간실적
Zapier 설정 화면에서는 중괄호를 직접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앞 단계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선택해 삽입합니다.
예상 Slack 메시지
월간 실적 자료가 도착했습니다.
– 메일 제목: [월간 실적 자료] 2026년 7월 매출 현황
– 발신자: report@partner-company.com
– 첨부파일: sales_report_2026_07.xlsx
– 수신 시각: 2026-08-05 09:12
– 저장 폴더: Google Drive / 업무공유 / 월간실적

자동화를 켜기 전에 반드시 테스트해야 할 세 가지 상황
Zap을 바로 활성화하기보다 실제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외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첨부파일이 두 개 이상인 경우
거래처가 엑셀 파일과 PDF 파일을 함께 보내면 Zapier가 파일별로 작업을 실행하거나 첫 번째 파일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사용 중인 Gmail Trigger의 동작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테스트 메일에 파일 두 개를 첨부해 확인해야 합니다.
두 파일이 모두 저장되어야 한다면 각각 별도 항목으로 처리되는지 확인합니다. 첫 번째 파일만 저장된다면 반복 처리 기능을 추가하거나 메일 첨부파일 구조를 조정해야 합니다.
같은 메일이 다시 전달된 경우
담당자가 메일을 전달하면 동일한 파일이 중복 저장될 수 있습니다. 이를 줄이려면 발신자 조건을 원본 거래처 주소로 제한하고, 전달 메일을 뜻하는 “FW:” 또는 “Fwd:”가 제목에 포함된 경우 제외하는 필터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파일명이 같은 경우
매달 “report.xlsx”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파일이 도착하면 기존 파일을 덮어쓰거나 이름 뒤에 번호가 붙을 수 있습니다. 수신일이나 메일 제목을 파일명 앞에 붙이면 이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놓치는 부분: 실패했을 때의 처리 방법도 자동화에 포함합니다
자동화는 성공 흐름만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계정 연결이 끊기거나 저장 폴더가 삭제되면 Zap이 실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항목도 함께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Zapier 오류 알림을 받을 이메일 주소
- 실패 내역을 확인할 담당자
- 자동화가 중단됐을 때 사용할 수동 처리 절차
- 월 1회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점검 일정
예를 들어 업무 매뉴얼에 다음 한 줄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매월 첫 영업일에 Google Drive 월간실적 폴더와 Zapier 실행 기록을 확인하며, 실패 건이 있으면 원본 메일에서 파일을 수동 저장한다.
자동화가 있더라도 원본 이메일은 바로 삭제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파일 저장이 실패했을 때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반복 업무에는 이렇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 반복 업무 | Trigger | Action |
|---|---|---|
| 고객 문의 분류 | 문의 폼 제출 | 담당자에게 이메일 발송, 스프레드시트 기록 |
| 회의 일정 공유 | Google Calendar 일정 생성 (자세히 보기) | Slack 채널에 일정 안내 |
| 결재 요청 관리 | 특정 제목의 이메일 수신 | 업무 관리 도구에 할 일 생성 |
| 설문 결과 취합 | Google Forms 응답 제출 | Google Sheets에 기록, 담당자 알림 |
| 신규 파일 검토 요청 | 공유 폴더에 파일 생성 | 검토자에게 메시지 전송 |
처음부터 여러 부서가 사용하는 복잡한 자동화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매주 세 번 이상 반복하면서, 입력 조건과 결과가 명확한 업무 하나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화 후보를 찾기 어렵다면 하루 동안 반복한 업무를 다음 형식으로 기록해보세요.
나는 [어떤 일이 발생하면] → [무엇을 확인하고] → [어디에 옮긴 뒤] → [누구에게 알린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거래처 견적 요청 메일이 오면 → 첨부파일을 확인하고 → 견적 검토 폴더에 저장한 뒤 → 구매 담당자에게 알린다.
이 문장을 그대로 Trigger와 Action으로 나누면 다음 Zap의 초안이 됩니다.
FAQ
1. 회사 이메일과 파일을 Zapier에 연결해도 괜찮나요?
회사 보안 규정과 정보보호 정책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Zapier는 외부 서비스이므로 회사가 승인하지 않은 업무용 계정, 고객 정보, 계약서, 인사자료, 주민등록번호, 계좌정보 등을 연결하면 안 됩니다. 내부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면 실제 데이터를 사용하기 전에 정보보호 담당자나 시스템 관리자에게 연결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테스트할 때는 개인정보가 없는 가상 파일과 테스트 계정을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2. ChatGPT와 Zapier를 함께 연결할 때 어떤 내용을 보내면 안 되나요?
고객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주문 내역, 사내 기밀, 미공개 실적, 계약 조건처럼 외부 AI 서비스 전송이 제한될 수 있는 정보는 보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AI 분류가 필요하다면 원문 전체 대신 개인정보를 제거한 제목, 문의 유형, 공개 가능한 요약문만 전달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합니다. 회사가 승인한 기업용 AI 환경이 있다면 해당 환경의 데이터 처리 조건을 따릅니다.
3. 자동화가 잘못 실행되어 파일이나 메시지가 많이 생성되면 어떻게 하나요?
처음에는 실제 운영 채널이 아닌 테스트 폴더와 비공개 테스트 채널을 사용해야 합니다. 조건에 맞는 메일 한 건으로 전체 흐름을 확인한 뒤 활성화하고, 실행 기록에서 예상한 횟수만 처리됐는지 점검합니다. 특히 자동 회신, 메일 전달, 반복 실행 기능을 연결할 때는 같은 작업이 계속 재실행되는 순환 구조가 생기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Zap을 즉시 끄고 실행 기록을 확인한 뒤 중복 생성된 파일이나 메시지를 정리합니다.



























